보내는 가을이 아쉬워 등산을 가기위해 평일 휴가를 냈다. 어디를 갈까 고민을 많이했다.
인왕산? 북한산? 청계산? 도봉산? 안산? 음.....
청계산는 심심하고 북한산는 너무 멀고..... 시내에서 가까운 인왕산을 가기로 했다.
인왕산은 한 번 다녀온 곳이었다.
출발 당일 아침 목적지를 도봉산으로 급 선회했다. 아무래도 안 가본 곳에 대한 호기심에서....
11월 초 최고 온도는 9도 정도였는데 일찍 가면 빠르게 하산 가능할 듯 하여 오리털대신 바람막이를 착용했다.
코스는 망월사역 3번출구에서
망월사 -> 포대능선 -> Y계속 우회 - 신선대 - 하산 - 엄마손가마솥순두부 - 투썸플레이스 - 도봉산역
망월사역에서 망월사 그리고 신선대에서 도봉산까지는 카카오맵의 도보 코스를 참고하면 된다. 네이버맵은 안내가 안되는 것 같다.
등산 코스는 어려운게 없는게 막상 산에 가면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서 주요 분기점을 제외하고는 지도를 볼 필요가 없다.










계곡이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. 돌과 흙이 섞인 등산로이기에 기분도 좋고 운동화로도 충분히 산행이 가능한 구간이다.


좀 더 올라가면 단풍의 물이 빠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.








도봉산에서 고양이를 4마리, 그리고 한 신선대 근처에서 새끼를 기르고 있는 고양이도 보았다.
왜 이리 고양이가 많지?? 한 마리는 심지어 뚱뚱했다. 저 고양이는 애교가 상당히 많은 고양이었다.



운동화를 신고 가을에 도봉산은 위험하다. 많이 미끌려서 돌계단을 마음 놓고 밟을 수 없다.








덕적샘 주변 풍경. 샘물이지만 식수 불가능

망월사에서 도봉산 정상인 신선대 구간은 돌이켜보면 그리 어려운 구간이 아닌 것 같다.























포대능선 근처의 풍경이다. 말 그대로 산 능선을 따라서 길이 나 있다. 어떤 길은 철 말뚝에만 의지해서 가야한다. 운동화는 바닥이 미끄러워 거의 기어서 이동해야하는 구간도 있었다. 평일이어서 사람이 없는 줄 알았는데 산행이 힘들어서도 사람이 없는 것 같았다.
도봉산은 평일에 가면 정말 사람이 없다. 특히, 망월사 ~ 신선대 구간은 더 없는 것 같다. 반대편 하산 길에는 다소 사람이 있었다.

길을 따라 가다보면 Y계곡 이정표가 나온다. 포대능선을 지나면서 상당한 난이도를 경험했기 때문에 당연히 우회하게되었다.

우회와 동시에 나오는 흙길.... 하지만 이 우회길도 상당히 험난하다. 우회길을 지나면 바로 신선대가 눈앞에 보이게 된다.

곳곳 한지에서는 얼음이 보였다.





하산은 바로 반대편에 계단이 잘 되어 있다.


하산 길은 카카오맵에서 도봉산역을 찍으면 최단거리 안내해준다. 한 시간 정도 걸린다.
여기서 한 시간은 일반적인 성인 속도다. 두 시간 이상 걸린 것 같은데 다리 근육에 피로가 쌓이고 운동화가 미끄러워 빠르게 하산 할 수 없었다.




















근처 투썸플레이스에서 커피와 마카롱으로 에너지 보충하고 등산을 마무리했다.
도봉산 필수품
- 등산화(운동화 신으면 돌 밟을 때 미끄러짐)
- 등산스틱(하산 시 스틱 없으면 무릎에 엄청난 무리가 옴)
- 바람막이(능선에서 바람이 심하게 붐)

#도봉산 #등산 #신선대 #포대능선 #망월사 #산행 #가을산행
댓글 없음:
댓글 쓰기